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 전경.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분기(1~3월)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6월부터 전면 가동하기 시작한 4공장 매출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9469억 원으로 전년 동기(7209억 원)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213억 원으로 역시 전년 동기(1917억 원) 대비 15%가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1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올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은 지난해 6월부터 풀가동을 시작한 4공장이다. 4공장의 생산 규모는 24만L로 단일 공장 기준 최대 규모다. 회사는 4공장의 가동률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1분기 매출은 2801억 원, 영업이익은 38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6%가 늘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판매를 맡고 있는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재 11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건선 치료제인 엔브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등 7종의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매출 기준 전 세계 1위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바이오시밀러도 개발 중으로, 포트폴리오를 점점 강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