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산청군, 27일부터 ‘철쭉제’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은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각각 황매산철쭉제를 개최한다. 합천군 제공
경남 합천군과 산청군을 아우르는 황매산에서 철쭉제가 열린다.
합천군과 산청군은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16일간 각각 제28회 황매산철쭉제와 제40회 산청황매산철쭉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철쭉 만개 시기는 5월 첫째 주로 예상된다.
황매산(해발 1113m)은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로 손꼽힌다. 철쭉 군락지 근처인 정상 부근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어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진다. 철쭉제 기간 양 지역에 연간 60만∼70만 명이 방문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합천군은 가회면 둔내리 황매산군립공원 일원에서 축제를 연다. 다음 달 2일 열리는 철쭉 제례를 포함해 보물찾기 이벤트, 나눔 카트 투어, 문화예술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합천지역 농특산물 판매장과 먹거리 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산청군은 같은 기간 차황면 법평리 황매산 일원에서 ‘산청, 철쭉에 물들다’를 주제로 축제를 개최한다. 27일 열리는 철쭉 풍년 제례를 비롯해 프러포즈 포토존과 어린이들을 위한 스탬프 이벤트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행복 기원 솟대 만들기와 핸드페인팅 체험 등 다양한 참여 행사도 진행된다. 황매산이 있는 차황면의 청정 농산물은 물론 산청군 전역의 농특산물을 만날 수 있는 판매장터도 축제 기간 마련된다.
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