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하이브 사옥 ⓒ News1
하이브가 자사 레이블 중 하나인 어도어의 일부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 감사 후 물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하이브는 어도어의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해 민희진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 일부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고, 25일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하이브는 “감사 결과, 어도어 대표이사 주도로 경영권 탈취 계획이 수립됐다는 구체적인 사실을 확인하고 물증도 확보했다”라고 했다.
특히 “대면 조사와 제출된 정보자산 속 대화록 등에 따르면 어도어 대표이사는 경영진들에게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매각하도록 하이브를 압박할 방법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라고 해 민희진 대표 역시 이 일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브의 또 하나의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일부 임원들이 ‘탈(脫) 하이브 시도’ 정황에 감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지난 22일 전해졌다. 하이브 어도어 이사진에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고 민희진 대표의 사임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했다. 하지만 민 대표는 아일릿이 뉴진스의 여러 부분을 카피했다며 이른바 ‘아일릿 뉴진스 카피 사태’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뒤, 해임을 통보받았다고 반박하고 나선 상황이다.
이후 박지원 하이브 CEO는 23일 하이브와 어도어 및 또 하나의 자사 레이블이자 아일릿 소속사인 빌리프랩 구성원들에게 사내 공지 메일을 보내 “지금 문제가 되는 건들은 아일릿의 데뷔 시점과는 무관하게 사전에 기획된 내용들이라는 점을 파악하게 됐고, 회사는 이러한 내용들을 이번 감사를 통해 더 구체적으로 확인한 후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