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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클래식 음악 경연으로 꼽히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본선에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7명이 진출했다.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이경선은 심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주벨기에유럽연합 한국문화원은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본선에 김은채, 김하람, 양에스더, 최송하, 유다윤, 아나임(임도경), 오해림이 진출했다고 25일 밝혔다.
참가자들은 오는 5월6~11일 본선을 거쳐 5월13~18일 준결선을 통해 최종 12명으로 추려진다. 이어 5월27~ 6월1일까지 보자르 아트센터에서 벨기에 국립 오케스트라 협연으로 결선을 치른다.
우승자는 경연 마지막 날인 6월1일 자정 무렵 발표되며, 벨기에 왕가가 수여하는 2만5000유로(약 3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올해 심사위원은 심사위원장 질 르뒤르를 포함하여 16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한국인으로 바이올리니스트 강동석, 이경선이 위촉됐다.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예술 감독 강동석은 1976년 3위에 오른 한국인 최초 퀸 콩쿠르 입상자로, 2015년과 2019년에도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서울대 교수로 재직 중인 이경선은 1993년 콩쿠르에서 10위에 올랐다. 올해 처음으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문화원은 2015년부터 매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조직위와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인 연주자들의 참가를 지원하고 있다.
한국인 연주자들은 매년 퀸 콩쿠르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바이올린 부문에서 2015년 임지영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이 외에도 홍혜란(성악, 2011년), 황수미(성악, 2014년), 최하영(첼로, 2022년), 김태한(성악, 2023년)등 모두 5명이 우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