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 갈무리)
생후 11개월 된 손녀를 태우고 출고한 지 2주 된 새 차를 몰던 60대 여성 운전자가 급발진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해 국과수에서 이를 조사하고 있다.
25일 MBC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경남 함안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 A 씨가 몰던 SUV 차량이 삼거리에서 신호에 걸려 멈춰 서있던 중 갑자기 차량이 속도를 높이더니 앞차를 들이받았다.
앞차를 밀어낸 차량은 이후 그대로 질주하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속도를 높이며 역주행 차로로 들어섰다.
(MBC 뉴스 갈무리)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 속 음성에서 A 씨는 “아빠곰은 뚱뚱해, 엄마곰은 날씬해”라고 손녀에게 동요를 불러주다가 차량의 액셀과 브레이크가 말을 안 듣는 듯 “엄마야 이거 와이라노”라며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사고 후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됐다. 이 사고로 A 씨와 11개월 된 손녀는 갈비뼈 골절 등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레이크를 죽기 살기로 밟았는데 완전히 돌덩어리였다”며 “전혀 브레이크가 안 밟혔다. 제트기처럼 날았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