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
일명 백상어로 불리는 호주의 전설적인 골퍼 그레그 노먼이 설계한 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는 정적인 느낌의 웨스트 코스 18홀(7025야드)과 동적인 느낌의 이스트 코스(6355야드) 18홀, 총 36홀로 구성돼 있다. 노캐디에 페어웨이까지 카트 진입이 가능해 사이판 내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골프 코스다.
웨스트 코스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라오라오만 해안선에 붙어 있는 6개의 홀은 비경의 극치다. 절벽 위에서 코스를 바라보면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 와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과감한 샷과 전략적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는 도전적인 코스다.
하버드대 출신인 세계적인 건축가 켄 민성진이 설계한 5성 호텔급 숙소인 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는 객실과 클럽하우스, 대형 프로숍, 더 그릴 레스토랑이 있다. ‘더 오션베이’는 82㎡(25평)의 원룸형 2인실로 바다, 수영장, 골프 코스가 한눈에 보이는 넓은 프라이빗 발코니가 있다. ‘더 스위트’는 155㎡(47평) 4인실로 거실 및 침실, 욕실에서까지 바다를 전망할 수 있으며 넓은 거실을 중심으로 침실과 욕실이 분리돼 있어 개인별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메인 다이닝 더 그릴에서는 한식, 일식, 양식, 열대 요리를 제공한다. 창밖으로 펼쳐진 골프장의 풍경과 바다 경관을 만끽하며 최고의 만찬을 즐길 수 있다.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가족과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 및 고품격 스파와 마사지숍, 사우나 등의 부대 시설이 있다.
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는 특별 회원을 모집 중이다. 입회 기간은 15년으로 △실버 1250만 원 △골드 1980만 원 △플래티넘 2850만 원 등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성수기에는 12박을 이용할 수 있고 정회원 및 동반, 무기명상품으로 나뉘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회원 기준 1일 지상비(그린피, 카트비, 숙박비, 조식)는 80달러(약 11만 원)로 가성비가 좋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