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2023.4.26/뉴스1
SK하이닉스가 반도체 불황을 딛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4% 늘어난 12조429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2조886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당초 증권가가 예상했던 1조8551억 원을 1조 원이나 뛰어넘었다. 1분기 기준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매출도 그간 회사가 거둬온 1분기 실적 중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분기 이후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하반기부터는 일반 D램 수요도 회복해 올해 메모리 시장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제품 최적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QLC 기반 고용량 eSSD 판매를 적극적으로 늘리고 AI용 PC에 들어가는 PCIe 5세대 cSSD를 적기에 출시해 시장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