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사이버 도박 집중단속에서 검거된 3명 중 1명이 청소년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2학년생이 1만 원을 걸고 도박한 사례도 있었다.
25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청소년 대상 사이버도박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10대 도박사범 103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도박사범 2925명의 35.4%였다.
경찰은 이 중 성인 75명은 구속하고 범죄수익 총 619억 원을 환수했다. 검거된 청소년 중 566명은 당사자와 보호자 동의하에 전문상담기관으로 연계됐다. 경찰 관계자는 “도박 홍보 문자메시지를 걸러내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