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송은 119·전원은 상황실' 이원 체계 개편 "지자체와 구체적 이송지침 신속하게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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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25일 충청권 응급환자 이송·전원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의료진을 격려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대전 서구에 위치한 충청권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방문했다.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은 권역 내 병원별 상황과 의사 현황을 즉시 파악해 응급환자가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게 하는 컨트롤타워다.
한 총리는 “이송 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현재 응급이송체계를 개선하겠다”며 ‘이송은 119, 전원은 응급의료상황실’로 이원화된 현행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적은 인원으로 많은 응급환자들을 책임져야 하는 어려운 여건을 잘 알고 있다”며 “응급의료상황실과 119구급대의 신속한 판단에 따라 국민의 소중한 생명이 좌우될 수 있는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앞서 한 총리는 지난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응급환자 이송 단계부터 119구급대와 응급의료상황실간의 연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중대본 지시사항의 후속조치가 제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일선 담당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뤄졌다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한 총리는 “얼마 전 탈장증세로 응급수술이 필요하던 3개월 된 여자 아이가 수술이 가능한 병원이 없어 위험한 상황이었으나 중앙응급의료상황실의 신속한 대처로 무사히 수술을 받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