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를 하려면 다양한 정보에 귀 기울여야 된다. ‘매크로(거시경제)’ 파악도 중요하지만, 종목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주는 ‘차트’ 분석도 필요하다. 관심이 있는 기업의 주가 흐름이 이상적인지 보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 시장 참여자들이 남긴 흔적을 기술적으로 파헤쳐야 한다.
기업 주가의 흐름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흔히 증권사 차트를 사용하게 되며 다양한 정보와 주가를 분석한다. 증권사 차트는 분석과 거래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딘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특정 증권사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은 시스템 자원을 많이 차지하고 인터페이스가 불친절한 경우도 있다.
차트 내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할 목적이라면 증권사 HTS(혹은 MTS)가 아닌 차트 분석에 특화된 도구를 사용하는 게 더 편하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잘 알려진 도구가 있다면 단연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꼽는다. 트레이딩뷰는 대부분 국가의 주식 종목을 다루는 것 외에 해외선물, 비트코인 등 방대한 차트 정보도 제공한다. 잘 활용하면 투자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트레이딩뷰의 히트맵을 활용하면 시장 흐름 전반을 파악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트레이딩뷰에도 핀비즈처럼 히트맵을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나스닥과 S&P 500 등 미국 주식 시장 중심인 핀비즈와 달리 트레이딩뷰 히트맵은 전 세계 시장에 대응하는 히트맵을 보여주기 때문에 내가 투자하는 시장 상황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그러니까 만약 투자자가 국내 주식 위주로 거래한다면 국내 시장에 맞는 시장 흐름을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다만 각 국가별 거래 시장이 열렸을 때 실시간 정보 갱신은 이뤄지지 않는다. 장세 변화를 실시간으로 보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 하지만 실시간 데이터는 유료 사용자에게만 판매하기에 의미가 없다. 무료 사용자 또는 실시간 데이터 미구매자는 약 15분 정도의 지연되어 정보가 갱신된다는 점 참고하자.
주 화면 상단 메뉴를 클릭한 후 ‘프로덕트→히트맵→(주식ㆍ크립토ㆍETF)’ 순으로 클릭하면 된다. / 출처=IT동아
처음 클릭하면 S&P 500 인덱스가 나오는데 상단에 있는 메뉴에서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다. / 출처=IT동아
히트맵 메뉴에 접속하면 미국 S&P 500 인덱스 정보가 등장한다. 자세히 보면 마치 바둑판 형태로 가지런히 구분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네모 상자의 크기는 각 기업의 시가총액을 의미한다. 네모 상자가 클수록 시가총액 규모가 큰 기업이다. 큰 네모 상자로 구분되어 있는 것은 종목이다. 기술, 반도체, 금융, 제조업, 유통 등 산업 분야에 따라 기업이 분류되어 있다. 각 네모 상자의 색상을 보면서 투자의 흐름이나 유행 등을 살펴볼 수 있다. 각 박스에 마우스를 대면 화면 하단에 현재 주가의 가격과 시가총액, 등락폭이 표시된다.
우리나라 주식은 종목 이름이 숫자로 표기되므로 사전에 투자 기업의 종목번호를 알아두면 편하다. / 출처=IT동아
처음 S&P 500 인덱스가 표기되지만, 히트맵 좌측 상단에 있는 종목 이름을 클릭하면 자료 선택 창과 함께 국가 선택이 가능해진다. 그러니까 좌측 상단에 있는 ‘S&P 500 인덱스’라는 이름을 클릭하면 창이 하나 출력되며 국가 선택이 가능한 상태가 된다. 여기에서 ‘모든 한국 기업’을 클릭해주면 국내 시장으로 전환된다.
[투자를 권장하는 게 아니며 모든 매매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IT동아 강형석 기자 (redbk@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