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제가 먼저 연락, 대화 필요” 曺제안 ‘범야권 연석회의’ 논의 주목 조국당 원내대표에 황운하 선출
황운하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5일 비공개로 만찬 회동을 했다. 4·10총선 이후 두 사람이 만난 건 처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동과 관련해 “제가 먼저 조 대표에게 연락했다”며 “인연도 아주 길고 이번 선거도 사실 역할을 나눠서 치렀기 때문에 앞으로 정국 상황에 대해서도 서로 교감할 것이 있어서 같이 한번 대화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대책위원회 정책자문단에 참여한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두 사람이 앞서 조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를 논의할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공교롭게 이날 이 대표와 조 대표의 만남 직전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회동이 또 한 번의 ‘빈손 회동’으로 끝나면서 야권 연합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것. 다만 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은 “조 대표와의 약속은 그 전에 정해졌다”며 “(회동 결과와) 관계없다”고 했다.
윤명진 기자 mjligh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