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25일 서울 서초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 경영권 탈취 시도와 관련한 배임 의혹에 긴급기자회견을 열었다. 민 대표가 많은 플래시 세례에 고개를 돌리고 있다. 2024.4.25/뉴스1
그룹 뉴진스의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이번 기회로 뉴진스와 따뜻한 관계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는 26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했다. 그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 때와 동일한 의상으로 등장했다.
민희진 대표는 김현정 앵커의 다양한 질문에 답변하던 중 뉴진스의 질문에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민희진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 때도 뉴진스 멤버들은 언급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어 “이게 위로가 안 될 줄 알았는데 애들이 울고 애들이 ‘사랑한다’고 했다”라며 “평소에는 그런 말 하면 오그라든다, 그런데 이게 너무 와닿아서 ‘죽고 싶다’는 마음이 비껴가더라, 얘들이 나를 살렸나라는 생각도 들고 애틋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뉴진스 친구들은 나뿐 아니라 모두에게 잘한다”라면서도 “우리는 사연이 많았다, 그러나 내가 뉴진스를 언급하면 와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민 대표는 “내가 자식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 마치 다섯쌍둥이처럼 생각이 든다”라며 “누구는 이런 모습에 유난 떤다고 할 수도 있다”며 살짝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하이브는 지난 22일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 및 A 부대표가 경영권 탈취 시도를 했다고 보고 긴급 감사에 들어갔다. 이후 25일 감사 중간 결과 보고를 통해 민 대표를 포함한 어도어 이사진들의 배임 증거들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 이날 오후 이들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