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미국의 성장률 둔화 충격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0.98%, S&P500 0.46%, 나스닥지수 0.64% 하락으로 거래를 마쳤는데요. 대신 장 마감 후 깜짝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알파벳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했습니다.
이날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6% 증가에 그쳤다고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예상치(2.4%)를 밑돈 건데요. 동시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3.4% 상승해, 전 분기(1.8%)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경제성장은 둔화하는데 인플레이션은 강해진 거죠. 웰스 파고의 세미어 사마나 전략가는 “이번 GDP 보고서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침체+물가 상승)에 가깝다”고 우려합니다. 동시에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거란 기대감이 사그라들었죠. 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에선 올해 연말까지 단 1차례의 금리인하만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25일 구글 모기업 알파벳이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과 함께 사상 첫 배당금 지급을 발표했다. AP 뉴시스
*이 기사는 26일 발행한 딥다이브 뉴스레터의 온라인 기사 버전입니다. ‘읽다 보면 빠져드는 경제뉴스’ 딥다이브를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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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애란 기자 har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