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경기 김포시 공무원이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 만에 같은 시청 공무원이 또다시 숨진 채 발견됐다.
26일 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전 8시 12분경 김포시 소속 7급 공무원인 40대 남성 A 씨가 실종됐다는 동료 직원 B 씨의 신고가 접수됐다.
A 씨는 전날 저녁 B 씨에게 ‘일을 못 마치고 먼저 가 죄송하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B 씨는 이튿날 A 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가족과 지인 등을 상대로 A 씨가 항의성 민원을 받은 적 있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김포시 공무원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5일 항의성 민원에 시달리던 30대 9급 공무원이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는 당시 도로 포트홀 보수 공사와 관련한 민원을 지속적으로 받아왔고, 지역 온라인 카페에서 누리꾼들에 의해 신상 정보가 공개되는 등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