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의 맥도날드 모습. 2023.11.1/뉴스1
맥도날드가 반년 만에 또 다시 가격을 인상한다.
한국맥도날드가 내달 2일부터 16개 품목의 가격을 최소 100원에서 최대 400원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평균 인상률은 약 2.8%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비용의 상승 등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가격 조정을 진행하게 됐으나, 고객 부담을 줄이고자 조정 품목 및 규모를 최소화하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다만 인기 메뉴인 빅맥과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의 단품 가격은 변동되지 않는다. 어린이 메뉴인 ‘해피밀’과 ‘맥카페’의 전 커피 메뉴들도 모두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최근 버거를 포함한 패스트푸드 업계에선 전방위적인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우선 맥도날드는 지난해 11월 13개 메뉴의 평균 가격을 평균 3.7% 인상한 바 있다.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도 지난 2월 버거와 사이드 메뉴 등 30여 종의 가격을 평균 3.1% 올렸다.
파파이스는 이달 치킨 메뉴, 샌드위치 메뉴, 사이드 및 디저트, 음료 등의 메뉴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이에 따라 대상 품목의 가격은 예전보다 100원~800원가량 올랐다. 굽네도 지난 2022년 이후 2년 만에 배달 수수료와 인건비, 임대료 상승을 이유로 치킨 9개 제품을 일제히 1900원씩 인상했다.
피자도 마찬가지다. 한국피자헛은 내달 2일부터 ‘갈릭버터쉬림프’, ‘치즈킹’ 프리미엄 등 메뉴 일부 가격을 올린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다만 정확한 인상폭은 알려지지 않았다. 가성비 피자로 꼽히는 고피자도 지난달 피자 단품 가격을 일제히 1000원씩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