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은 올해 초만 해도 140엔 수준이었다. 넉 달 만에 엔화 가치가 올 초 대비 10% 이상 떨어진 것이다.
일본은행은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연 0~0.1%인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0.1%)를 해제했다. 이후 1개월밖에 안 된 만큼 시간을 두고 추가 금리 인상을 판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일본에서는 일본은행이 올여름 이후에 추가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기준금리 격차로 엔 약세가 이어지면 일본 기업 수출 경쟁력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수입 물가 상승을 자극해 물가 불안이 커질 수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