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거취 관련 발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이날 오전 축구협회는 임원회의를 열고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건의를 비롯한 국가대표팀 현안과 관련해 논의했다. 2024.2.16/뉴스1 ⓒ News1
대한축구협회(KFA)가 26일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이러한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이날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2-2 무승부 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PSO11로 충격패했다.
이 패배로 한국은 이번 대회에 걸린 3.5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는 데 실패,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이전까지 한국 축구는 1988 서울 대회부터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올림픽에 나섰던 바 있다.
이에 KFA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며 고개 숙였다.
KFA는 “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는 저희 KFA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KFA는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축구는 6월2026 북중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예선 등을 통해 계속 이어진다. 여전히 공석인 A대표팀 사령탑 선임 등 KFA는 과제가 남아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