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수로 선발출장… 시즌 4호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26일 콜로라도 방문경기에서 3회초 상대 투수 다코타 허드슨의 공을 투런포로 날려 보낸 뒤 환호하고 있다. 덴버=AP 뉴시스
샌디에이고 김하성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40호 홈런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26일 콜로라도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해 2-1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다코타 허드슨의 싱커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4호 홈런.
이 홈런으로 김하성은 한국인 타자 1호 빅리거 최희섭 KIA 2군 타격코치와 함께 코리안 메이저리거 통산 홈런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은 추신수(SSG·218개)가 갖고 있다. 2위는 최지만(뉴욕 메츠·67개), 3위는 피츠버그에서 뛰다 은퇴한 강정호(46개)다.
김하성은 MLB 데뷔 시즌이던 2021년에 홈런 8개를 기록했고 2022년엔 11개, 2023년엔 17개를 때렸다. 지난해 38도루를 기록했으나 홈런 3개가 모자라 20홈런-20도루 달성이 무산된 김하성은 올 시즌 20-20 클럽 가입에 다시 도전한다. 이번 시즌 김하성은 도루 7개를 기록 중이다. 한국 선수 중 MLB에서 한 시즌 20홈런-20도루 기록을 남긴 건 추신수가 유일하다. MLB에서 16시즌을 뛴 추신수는 20홈런-20도루 기록을 3차례 남겼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