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당 최소 1억 원 넘는 토요타 랜드 크루저 300s 모델 6대 등장 금수 대형 금속 물체 수입 능력 과시…무기도 얼마든지 수입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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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김일성 군사대학 등을 방문할 당시 일본 토요타 SUV 6대 등이 포함된 고급 차량 행렬이 등장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K 뉴스는 이 같은 장면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따른 자동차 수입 금지 조치를 얼마든지 우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차량 행렬 18대 가운데 6대가 토요타 랜드 크루저 300s 차량이었으며 모두 로고를 제거하고 경광등을 붙인 형태였다. 랜드 크루저 모델은 2021년부터 생산된 모델로 대당 가격이 8만 달러(약 1억10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날 차량 행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와 렉서스 LX SUV 2대, 포드 트랜지트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벤츠 세단 5대 및 구형 SUV 1대도 등장했다.
그밖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 초 김정은에게 선물한 장갑 아우루스 리무진이 등장했다.
신형 모델의 차량들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는 점은 김정은 체제가 수입 금지된 대형 상품을 얼마든지 수입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북한이 무기와 관련 장비도 수입할 수 있다는 뜻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