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군사종합대학을 방문한 김정은 국방위원장 차량 행렬에서 일본 도요타의 SUV 차량이 새롭게 목격됐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김일성 군사대학을 방문할 때 일본 토요타 SUV 6대가 포함된 고급 차량 행렬를 거느리고 이동했다.
26일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는 전날 북한 조선중앙TV에 방영된 영상에서 이 같은 모습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NK는 18대의 차량 행렬 중에 브랜드 로고가 제거되고 경광등이 부착된 ‘도요타 랜드크루저 300’ 모델이 6대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은 김 위원장이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2주년 행사차 김일성 군사대학을 방문할 때 경호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 행렬에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GLS 600 SUV 2대와 렉서스 LX SUV 2대, 포드 트랜지트 밴 2대, 구형 메르세데스 벤츠 세단 5대 및 구형 SUV 1대도 포함돼 있었다.
그 밖에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연초에 선물한 ‘러시아판 롤스로이스’ 아우루스 리무진도 있었다.
이 같은 모습은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에 따른 자동차 수입 금지 조치를 얼마든지 우회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NK 뉴스는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