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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던 황선홍호가 빈손으로 쓸쓸하게 귀국했다.
황선홍 감독은 비롯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본진이 27일 정오 무렵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한 선수단의 표정은 어두웠다. 침통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황 감독은 “모든 분들, 그리고 우리 선수들에게 죄송하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황선홍호는 카타르에서 열린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통해 파리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렸다.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 본선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4위는 아프리카의 기니와 플레이오프를 펼쳐야 한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3전 전승 B조 1위로 통과해 8강에 올랐으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경기에서 이영준(김천)의 퇴장 악재 속에 연장까지 120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졌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플레이오프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전날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해 축구팬, 축구인을 비롯한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협회에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향후 선수와 지도자 육성, 대표팀 운영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찾아내 더 이상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이태석(서울), 장시영(울산), 서명관(부천), 홍윤상(포항) 4명은 후발대로 이날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해외파 김민우(뒤셀도르프)와 정상빈(미네소타)은 카타르에서 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