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강원 철원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 적재 기준을 초과해 대형 철제 파이프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 운전기사가 적발됐다. 경찰청 인스타그램 캡처
26일 경찰청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4월 강원 철원의 한 도로를 순찰하던 중 화물차량 적재함을 과도하게 돌출한 대형 철제 파이프를 싣고 아슬아슬하게 주행 중인 화물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화물차에 적재함 길이의 두 배 이상 긴 철제 파이프 수십 개가 끈에 묶인 채 실려 있다. 일부는 휘어진 상태로 불안하게 고정된 모습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해당 화물차 운전자는 비닐하우스를 만들기 위해 자재를 옮기는 과정에서 도로교통법상 안전기준을 넘은 적재물을 싣고 운전했다.
이달 강원 철원의 한 도로에서 화물차 적재 기준을 초과해 대형 철제 파이프를 싣고 달리던 화물차 운전기사가 적발됐다. 경찰청 인스타그램 캡처
이어 “운전자에게 과도한 적재의 위험성 및 안전운전을 당부했다”며 “적재물은 반드시 덮개를 씌우거나 묶는 등 확실하게 고정해 화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고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해당 과적 차량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건 너무했다” “도로의 시한폭탄이다” “저건 흉기 아니냐” “저 정도면 테러미수랑 동급이다” “단속감으로 끝낼 게 아니라 교도소 보낼 정도다” “벌금이 고작 20만 원이라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