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만에 8시즌 뛴 朴과 한국인 공동 2위 PSG 이강인, 3호 도움… 팀 무승부 힘보태
황희찬(울버햄프턴)이 27일 루턴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전반 39분 선제골을 넣은 뒤 관중석의 안방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루턴을 2-1로 꺾고 7경기 만에 승리했다. 사진 출처 울버햄프턴 소셜미디어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넉 달 만에 골맛을 보며 이번 시즌 리그 11호 골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27일 루턴과의 2023∼2024시즌 EPL 안방경기 전반 39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멀티 골을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28일 브렌트퍼드전 이후 4개월 만에 나온 리그 11호 골이었다. 황희찬은 올 1월 아시안컵 국가대표팀 선발로, 3월부터 4월 중순까지는 허벅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 울버햄프턴의 EPL 35경기 중 26경기에만 출전했다. 루턴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팀의 2-1 승리에 기여한 황희찬은 경기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됐다. 울버햄프턴은 7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EPL 데뷔 3년 차인 황희찬은 리그 통산 득점을 19골로 늘리면서 박지성(은퇴)과 함께 한국 선수 EPL 득점 순위 공동 2위가 됐다. 박지성은 EPL에서 8시즌을 뛰었다. 이 부문 1위는 9번째 시즌을 보내며 118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토트넘)이다. 황희찬은 데뷔 해이던 2021∼2022시즌에 5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엔 3골에 그쳤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