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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영수회담, 총선 민심에 답하는 자리…정국 향배 분수령”

입력 | 2024-04-29 10:31:0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4.29.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29일 오후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간 영수회담에 대해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윤 대통령이 수용할지에 대한 시험대가 되는 자리다. 민심에 답하는 자리인 것”이라고 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영수회담이 향후 정국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민주당이 얘기하는 민생 회복, 국정 기조 전환이란 민심에 대해 답하는 자리”라며 “민심에 대해 실행하는 자리라는 게 명확하다”고 했다.

그는 “채상병 특검법 관련 5월 임시국회에서 차질 없이 처리하는 데 만전을 기울였으면 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영수회담에서도 채상병 특검법을 통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명확한 진상 규명을 위해 대통령에게도 특검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영수회담 의제로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느냐’는 질문엔 “구체적인 목소리가 나오진 않았다”며 “민주당은 채상병 특검뿐 아니라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련 특검이 필요하다고 얘기해 왔다. 영수회담에서 이 대표가 언급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또 윤 대통령이 2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으로 오동운 변호사를 임명한 데 대해서 “시점을 두고 (최고위원 간) 해석이 좀 분분한 것 같다”며 “지명 시점으로 볼 때 특검 방어용으로 이 시점에 지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공수처장 관련 5월 중순에 있을 인사청문회를 철저히 하자는 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