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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베 타지 마세요”…계단 오르기, 사망 위험 24% 낮춘다

입력 | 2024-04-29 14:26:00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39% 낮아져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위험도 감소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계단 오르기가 수명 연장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노리치 이스트앵글리아대와 노퍽·노리치대학병원 재단 소피 패독 박사팀은 27일(현지시각)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림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 예방심장학 2024’에서 계단 오르기와 수명 연장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계단 수 및 오르는 속도와 관계없이 계단 오르기의 효과를 살펴본 9개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연구 대상은 건강한 사람과 심장마비, 말초동맥질환 병력이 있는 사람 등 35~84세 48만479명(남성 47%·여성 53%)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계단 오르기를 하는 사람은 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24% 낮았다.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39%나 낮았다.

또 계단 오르기는 심장마비, 심부전, 뇌졸중 등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심혈관 질환, 암 당뇨병 같은 비전염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다며 꾸준한 신체활동을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4명 중 1명만이 WHO 권장 수준의 신체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패독 박사는 “잠깐의 신체활동도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짧은 시간의 계단 오르기는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다”며 “계단과 엘리베이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면 계단을 이용하는 게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