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가 29일 새벽 5시께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 공용 차량 진출입로를 가로막은 뒤 항의가 빗발 치자 이동시키려고 나온 모습. (사진제공=해당 아파트 입주민).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이 새벽에 차량으로 아파트 진입로 주차차단기 앞을 가로막는 이른바 ‘길막’을 하고 자리를 이탈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9일 주민들에 따르면 옥정신도시의 한 아파트 주민 A 씨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차량 진출입로 주차차단기 앞을 자신의 흰색 승용차로 가로막았다.
A 씨는 오전 5시께 이 곳에 차량을 가로막았고 자리를 이탈했다.
29일 오전 경기 양주시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이 아파트 차량진입로를 자동차로 가로막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제공=해당 아파트 입주민).
이 차량 때문에 이 아파트단지에선 오전 출근 차량과 어린이 통학 차량 등이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주민 신고로 경찰도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파악하기도 했다.
A 씨는 소동을 일으키고 다섯 시간여 만인 오전 11시 17분께 선그라스를 쓰고 나타나 차량을 운전해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차주 A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여부 및 공동공간에서 불편을 초래한 경위 등을 파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아파트단지의 다른 차량 진출입로도 있는 점 등에 비춰 범죄 혐의가 성립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