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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이재명 대표와 대통령실서 회담

입력 | 2024-04-29 14:36:00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2시경부터 용산 대통령실에서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두 사람의 회담은 2022년 5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정부 출범 후 720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국회의사당에서 출발해 2시경 용산 대통령실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집무실 앞에서 환하게 웃으며 이 대표를 맞이했다.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뒤 간단한 인사를 주고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담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집무실에 나란히 앉았다. 윤 대통령 우측에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이도운 홍보수석이, 이 대표 좌측에는 박성준 수석대변인과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자리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측 참석자들은 가슴에 태극기 배지를 달았다.

회담장에서 이 대표는 준비된 원고를 참고해 모두발언에 나섰다. 윤 대통령까지 모두발언을 마친 뒤 회담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당초 1시간가량 진행될 예정이었던 차담 형식의 회담은 1시간 넘게 진행 중이다. 대통령실과 민주당은 회담이 끝나는 대로 각자 결과에 대해 브리핑에 나선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 대표는 회담에서 총선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던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과 ‘채 상병 특검법’(채 상병 사망사건 외압 의혹 특별검사법안) 수용,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자제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정부 입장을 개진하기보단 이 대표 요구를 경청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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