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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곡비 사기, 성희롱 의혹에 휩싸인 가수 겸 작곡가 유재환(35)이 피해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공개됐다.
29일 JTBC는 유재환이 피해자 A 씨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재환은 2022년부터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녀 노소 작곡비 없이 곡을 드린다”고 홍보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 곡당 약 130만원을 받았으며, 유재환에게 제대로 곡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었다.
피해를 당했다는 A 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이렇게 오래 걸리나 생각했다. ‘엄마가 급성 심근경색에 걸렸다’ ‘본인이 사고가 나서 입원했다’는 등 건강상의 이유로 미뤄진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재환은 특히 작업을 이유로 사람들과 친해진 뒤, 수백만원을 빌려달라는 요구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재환의 결혼 소식이 알려진 뒤, A 씨는 유재환이 ‘예비신부가 배다른 동생’이라고 해명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유재환은 “여자친구와 절대 그런 사이 아니다. 내가 스토킹 당하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나의 배다른 동생이다. 숨겨진 가족사까지 다 드러내길 바라는 거냐”고 말했다고 A 씨는 전했다.
JTBC는 유재환에게 여러 차례 입장을 물었으나 답을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재환은 2015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박명수 작곡가로 출연해 인기를 얻었다. 이후 ‘순수남’ 이미지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던 유재환이기에 논란은 커졌다.
유재환이 작곡비 사기 의혹과 관련해 인스타그램에 올린 입장문
피해자들은 유재환을 형사 고발하겠다는 입장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