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9일 엔화 가치 급락을 막기 위해 외환 시장에 개입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노코멘트하겠다”고 책임자가 답했다. 이날 오전 달러 대비 엔화는 160엔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1시께 155엔대로 급락했는데 이것이 정부의 개입 때문 아니냐는 관측이 많았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의 통화실무 책임자 간다 마사토 재무관은 기자들이 “시장 관계자들이 아시아 시장에서 정부 개입으로 인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5엔 급등했고 본다”면서 이에 대한 의견을 묻자 “지금은 노코멘트하겠다”고 답해 개입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교도통신은 이날 익명의 시장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일본 정부가 외환 시장에 개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29일이 국경일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평소와 같이 외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