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십오야’에 출연했던 배우 한소희가 과거 프랑스 대학교에 합격했지만 6000만 원이 없어 가지 못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배우 한소희가 나영석 PD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서 과거 프랑스 대학에 합격했지만 6000만 원이 없어서 가지 못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한소희 소속사는 29일 “예능 편집 때문에 와전됐다”고 해명했고, 일부 한소희 팬들은 나 PD에게 사과를 요청했다.
한소희 팬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30일 ‘채널 십오야’에 “나 PD가 편집을 잘못하는 바람에 한소희만 욕을 먹는다” “편집을 잘못해서 사람들이 오해하게 만드나”는 등 댓글을 남겼다.
누리꾼들이 이런 댓글을 남긴 이유는 한소희가 ‘채널 십오야’에 출연해 한 말 때문이었다. 한소희는 “프랑스 학교도 붙었었는데 못 갔다”며 “제 명의로 된 은행(계좌)에 6000만 원이 있어야 비자가 발급된다. 그런데 그때 제가 그 돈이 어딨겠나”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 누리꾼이 한소희에게 답변받은 것이라며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하기도 했다. 메시지를 보면 한소희는 “발상과 전환(미대 입시 실기 유형) 이런 것들은 제게는 너무 맞지 않는 시스템이었고, 그때부터 국내 대학을 포기하고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며 “처음에는 주제도 모르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 파슨스를 꿈꾸다가 년에 억씩 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보자르를 택한 건데 아무래도 국내 대학을 다니질 않으니 대출이 나올 리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능에서 편집됐던 부분과 와전된 부분은, (당시) 통장에 2000만~3000만 원이 필요했고 당장 (유학) 가서 제가 지낼 집값, 생활비는 터무니없이 부족했다. 20살 때부터 다시 시작이었던 저는 알바해서 버는 족족 다 유학원에 쏟아야 했기 때문에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소희 소속사 역시 “구체적인 사항은 개인사이므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한소희 배우가 방송에서 직접 이야기한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소희 팬들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은 “나 PD가 한소희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편집이 잘못된 것은 없는 것 같다” “그냥 한소희가 어학 시험 점수나 합격증을 공개하면 끝났을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