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복지북 제공)
정부가 30일 휴진을 예고한 일부 병원들에 대해 “전면적인 진료를 중단하는 병원은 없어 큰 혼란이 없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오늘 일부 의료기관에서 외래, 수술에 대해 주 1회 휴진을 예고한 상황이지만 일부 교수 차원의 휴진”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서울대학교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고려대학교의료원, 경상국립대병원 교수들은 이날 휴진을 예고했지만 대부분 정상 진료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날 중수본은 정부가 내놓은 ‘의료개혁 4대 과제’ 중 필수의료 건강보험 보상 강화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정부는 내과계·외과계 중증질환에 5조원 이상, 수요감소로 인프라 유지가 필요한 소아·분만 분야에 3조원, 의료기관 간 연계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연계협력 분야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올해는 그중 총 1조 4000억 원을 투입한다.
중수본은 “1조 4000억 원 중 중증응급환자 24시간내 최종치료 가산, 분만분야 지역·안전정책수가, 응급심뇌혈관질환 네트워크 강화 등에 1조 500억 원을 기투자했다”며 “지난달 2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소아, 분만, 소아외과 중증수술, 내과계 중증질환에 우선 120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으며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월 1일부터 수도권의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 16개소는 일 5만 원, 비수도권 35개소는 일 10만 원의 공공정책수가를 지원받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