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의 전설 호나우두(48)가 자신이 소유했던 축구 클럽 크루제이루(브라질)를 매각, 500억 이상의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크루제이루 구단은 30일(한국시간) “호나우두가 자신이 소유한 구단 크루제이루 지분의 대부분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21년 크루제이루를 인수했던 호나우두는 3년 만에 팀의 경영권을 내려놨다.
호나우두가 인수할 당시 크루제이루는 2억달러(약 275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2부리그에 머물고 있었다.
호나우두는 팀을 인수한 뒤 구단의 부채를 청산하는 데 노력했다. 또한 크루제이루는 호나우두가 인수한 첫 시즌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1부리그로 복귀했다.
하지만 크루제이루 팬들은 최근 팀 성적이 부진하자 호나우두에게 팀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크루제이루 구단은 “호나우두는 전문적이면서 국제적인 경영 구조를 구단에 가져왔다. 또한 크루제이루의 신뢰도가 회복돼 여러 스폰서들을 끌어들이기도 했다”며 호나우두 경영에 대해 찬사를 보냈다.
호나우두는 이제 레알 바야돌리드 지분 매각에 나설 예정이다. 호나우두는 크루제이루를 떠나는 자리에서 취재진에게 “바야돌리드가 다음”이라고 말하며 매각을 예고했다.
호나우두는 2018년 여름에 3000만 유로(약 440억 원)로 레알 바야돌리드 지분 51%를 사들인 바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