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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여중·여고에서 칼부림하겠다고 협박 글을 올린 10대 남학생이 구속됐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지난 29일 협박 등 혐의로 A 군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A 군은 지난 2~3월 수십 차례에 걸쳐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강동구 소재 여중·여고에서 최소 10명 이상을 해치겠다는 취지로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경찰은 보강 수사를 통해 A 군이 잠실 실내체육관과 용산 대통령실, 서울역 등에도 테러를 하겠다는 협박글을 올린 사실을 추가로 확인해 지난 25일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했다.
법원은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관심을 받고 싶어서 재미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주 안에 A 군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