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상생활에서 계단 오르기만 꾸준히 실천해도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또 한번 입증됐다.
지난주 유럽 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계단을 습관적으로 이용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약 39%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계단 이용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과 심장마비, 심부전 또는 뇌졸중으로 인한 전반적인 사망 위험도 24%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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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저자인 영국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교의 소피 패독 박사는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람들이 계단 오르기를 일상의 한 부분으로 포함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우리 연구는 계단을 더 많이 오를수록 더 큰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제안했지만, 이는 확인이 필요하다”며 “직장, 집 또는 다른 곳에서 계단을 이용하시라”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건강상 보상을 받으려면 하루에 얼마나 많은 계단을 올라야 할까.
30일(한국시각) 미국 뉴욕포스트가 인용한 연구에 따르면 매일 6~10층을 오르면 조기 사망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연구에서는 하루에 5층을 오르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2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장로교 브루클린 감리교 병원의 심장학과장인 마니시 파리크 박사는 계단을 이용할 때 우리 몸이 즉각적이고 호의적으로 반응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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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계단 오르기는 4~8주 만에 체성분,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인슐린 민감성 등 심장 대사 위험 지표를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단 오르기는 유산소 운동과 저항력 훈련을 결합하여 심박수를 높이고 다리 근육을 단련하므로 일반적인 유산소 운동보다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말고 단계적으로 시작하되, 애플와치 같은 도구를 활용해 운동량을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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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교의 심장 전문의인 칼린 롱 박사는 계단 오르기를 위한 적정 목표 범위를 제시했다.
“사람들이 하루에 6~10층 정도의 계단을 오를 수 있다면 좋은 목표가 될 것 같다”라고 NPR에서 그가 말했다.
주의할 점도 있다. 계단은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 무릎관절에 부담이 훨씬 더 크다. 따라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천천히 걸어 내려오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