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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 480억 투입

입력 | 2024-04-30 15:41:45


작년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발표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특별시 제공

서울시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 어린이들의 행복에 초점을 맞춘 전국 지자체 최초의 종합계획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 1주년을 맞아 관련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30일 서울시는 서울 어린이 행복 프로젝트에 올해 480억원을 투입하고, 추진 내용을 대폭 확대·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공공시설 등에서 어린이 동반 관람객을 배려하는 ‘어린이 패스트트랙’을 확대 운영한다. 지난해 11월 고척돔에서 개최된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올 상반기에만 총 12개 시설, 약 100개의 스포츠 및 문화 행사에서 총 80만 명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어린이가 주도적으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서울 어린이 정책참여단’은 오는 5월 4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해에 이어 100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며, 올해는 어린이 권리 및 참여 민간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과 협력한다.

친구 관계, 학업 스트레스 등으로 지친 마음 건강 돌봄을 위한 사업도 본격 추진한다. 어린이 전문기관인 초록우산, 서울시아동복지협회와 협력해 어린이 체험형 마음 탐색‧성장 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바탕으로 어린이 마음 건강을 책임지는 ‘서울 어린이 활짝센터(가칭)’를 내년 개소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지역아동센터에 마련한 ‘온라인학습실(노트북, 태블릿PC 등 구비)’은 올해 50곳을 추가 조성해 총 129곳으로 늘린다. 우리 동네 키움 센터 등에 ‘숙제도우미’ 30명을 신규로 배치해 숙제와 학업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려면 아이들이 존중받고 아이들을 배려하는 사회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며 “올해도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꿈과 행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