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물찾기’의 일종인 ‘캐치캐시 챌린지’가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영상=인스타그램 갈무리)
29일 ‘캐치캐시 코리아’ 인스타그램에는 한 남성이 현금을 접어 스티커 뒷면에 숨긴 뒤 공원 인근 의자에 붙이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이곳은 어디일까요? 산책하러 나가서 뜻밖의 행운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라는 문구도 함께 올라왔다.
캐치 캐시 챌린지는 스마일 모양의 스티커 뒷면에 현금이나 상품권을 부착해 특정 장소에 붙여두는 모습을 촬영해 올리면, 이 장소를 알아맞혀 스티커를 찾는 사람이 현금을 가져가는 방식이다.
최근 ‘보물찾기’의 일종인 ‘캐치캐시 챌린지’가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지난 10일 올라온 ‘캐치 캐시’ 릴스 영상의 조회수는 1278만(30일 기준)회에 달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장난인 줄 알았는데 찾아가봤더니 진짜 스티커가 있더라”, “진짜 신박하다 서울도 부탁드린다”, “우리 동네도 와 달라” 등 댓글을 달며 환호했다.
감동적인 사연도 전해졌다.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 병원에 입원 중인 어린이가 ‘병원에서 암 투병 중인데 스티커 붙여주고 갈 수 있느냐’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A 씨는 사실을 확인 후 해당 병원 앞 건널목에 캐치 캐시 스티커를 붙여두고 갔다. 그는 영상을 통해 “꼭 병원에 스티커를 붙여주겠다고 약속했는데 항암센터에 들어갈 수 없어서 선물과 스티커를 전달했다”며 “○○이가 얼른 나아서 두발로 스티커를 뗄 날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A 씨는 이 같은 챌린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는 “최근 가게 폐업 후 의기소침했다. 그러던 어느 날, 길에서 스마일 스티커를 우연히 봤다”며 스티커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