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전 야구선수 출신 양준혁이 대방어 사업으로 지난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대한민국 최고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양준혁, 윤성빈, 정대세, 김경욱, 신슬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준혁은 “2006년 선수 시절부터 양식장을 사서 사업을 구상하기 시작했다”며 처음에는 그냥 낚시를 하러 갔다가 느낌을 받았다.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입을 열었다.
(MBC 예능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현재 대방어 사업을 하고 있다는 양준혁은 ”5~6년 전부터 넙치에서 대방어로 업종을 변경해서 이제 바닥을 찍고 기사회생했다며 “가격 변동이 심해서 감을 잡기가 힘들었다”며 “하지만 지난해는 ‘양준혁 대방어’로 히트를 쳐서 매출 30억 정도를 찍었다”고 밝혔다.
김구라가 “‘양준혁 대방어’는 다른 생선에 비해 대가리가 크고 이런 게 있냐”고 묻자 양준혁은 “대방어는 대가리가 큰 게 아니라 ‘빵’이 좋아야 한다. 빵이 좋아야 고소한 맛이 난다. 빵이 기가 막힌다”고 홍보했다.
방어계의 거상이 된 비결에 대해 그는 “봄 되면 가격이 뚝 떨어진다. 6~7㎏짜리를 사 와서 6~7개월간 먹이 먹여 겨울에 값나갈 때 판다”고 비법을 전했다.
이어 “양식장이 포항 구룡포에 있다. 양식장이라고 하면 보통 가두리 양식장을 생각하는데 우리는 방파제로 구획한 축제식 양식장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대방어를 싣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다. 가서 경매를 냈는데 작년 대한민국 최고가를 제가 받았다”며 뿌듯해했다.
그는 “보통 ㎏당 2만5000원만 해도 잘 받는 건데 ㎏당 3만8000원을 받았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야구로도 톱을 찍고, 방어로도 톱을 찍었다”고 말하자 양준혁은 “기다려도 감독 자리도 안 주고 그래서 이때까지 솔직히 14년 동안 혹시라도 한자리 줄까 기다렸는데 안 주더라. 수산쪽으로 아예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감독 제의가 오면 방어를 멈추는 거냐”는 얘기에 “그건 좀 고민이다”라며 미련을 놓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