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그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고우석. 뉴스1 DB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며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고 있는 고우석(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무실점 투구를 했다. 하지만 경기 내용은 불안했다.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 소속의 고우석은 2일(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리틀록의 디키-스티븐스 파크에서 열린 아칸소 트래블러스(시애틀 매리너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팀이 4-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했다. 그는 첫 타자 스펜서 패커드를 상대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다음 타자 타일러 로클리어에게도 첫 2구를 볼로 던졌으나, 3구째에 상대 타격을 유도해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고우석은 이어진 알베르토 로드리게스와의 승부에서 12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 사이 1루 주자 포드는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밟았다.
벤치에서 마운드를 방문해 고우석을 진정시켰고, 고우석은 다행히 실점하지 않았다. 그는 호건 윈디시와의 대결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비록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지만, 불안감은 컸다. 1이닝을 소화하며 투구수도 34개로 많았다.
한편 샌안토니오는 4-0으로 승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