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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46억에 매입한 건물 5년 만에 16억 올라

입력 | 2024-05-02 12:48:00

방송인 기안84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예능 프로그램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3’(연출 김지우, 이하 ‘태계일주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11.23. 뉴스1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본명 김희민)가 매입한 건물의 가치가 5년간 약 16억 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기안84는 2019년 11월 서울 송파구 석촌역 인근 한 건물을 46억 원에 매입했다. 해당 건물은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1988년 준공됐다. 현재 이 건물은 상가와 사무실로 사용 중이다.

인근 석촌호수까지는 도보로 약 10분이 걸리고, 석촌역(8·9호선)까지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있다. 매입 당시에는 석촌동이 현재보단 인기가 없던 지역이었다.

기안84 본인 명의로 매입했으며, 채권최고액은 34억 8000만 원이다. 채권최고액이 통상 대출의 120% 수준에서 설정되는 점으로 미뤄볼 때 대출은 약 29억 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빌딩로드부동산 중개법인에 따르면 해당 건물에서 석촌역에 200m 더 가까운 건물이 작년 10월 3.3㎡당 6245만 원에 거래된 사례가 있다.

기안84 건물도 3.3㎡당 최소 6000만 원에 거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해당 건물의 현재 시세는 약 62억 원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해당 건물이 30년이 넘은 노후 건물인 만큼 용도 변경 등으로 더 큰 임대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석촌역 인근에 9호선이 추가로 개통해 급행열차가 정차하고 있어 수요도 늘어났다. 또한 인근 헬리오시티가 있어 배후 수요도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