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GettyImagesBank
할리우드 인기 배우 ‘더 락’ 드웨인 존슨(Dwayne Johnson)이 물병에 소변을 본 뒤 스태프에게 치우도록 하고 촬영장에 8시간 이상 지각하는 등 상습적 민폐를 끼치고 있다는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1일(현지시간) 해외 연예 매체 ‘더 랩(TheWrap)’ 보도에 따르면 드웨인 존슨은 개봉 예정인 영화 ‘레드 원(Red One)’ 촬영장에서 이와 같은 반복적인 민폐 행위로 최소 5000만 달러(약 688억 2000만 원)의 추가 비용을 발생시켰다.
한 소식통은 “그는 정말 끔찍한 재앙이었다”며 드웨인 존슨이 종종 지각했으며 무려 8시간 늦게 나타난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촬영장에서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있으면, 그는 물병에 소변을 보고는 했다”면서 “그의 팀 또는 촬영장 보조들이 처리해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드웨인 존슨의 소속사 측은 “그가 촬영 시간보다 8시간 늦게 나타났다는 것은 거짓 보도”라며 “그는 평균 1시간 이상 늦지 않았다”고 해당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또 아마존 MGM의 대변인도 드웨인 존슨에 대한 논란을 부인하면서 “초기 설정한 예산 목표의 15% 이내에서 변동이 있는 것은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며, 이번 작품 역시 다소 변동성이 있었다고 볼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드웨인 존슨은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포반까지 WWE 레슬러로 큰 인기를 끌다가 배우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2022년 ‘블랙 아담’의 흥행 실패 이후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