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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원더걸스’ 출신 솔로가수 선예(34·민선예)가 어린 나이에 가정을 이룬 이유를 밝혔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물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는 뮤지컬 ‘친정엄마’에 출연 중인 배우 이효춘과 선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선예는 뮤지컬 이야기를 하다가 자신은 할머니 손에 자랐다고 밝혔다. “(어머니에 대한)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제가 다섯 살 때까지는 가끔 보러 오셨다. 그때쯤 세상을 떠나셨는데 사망 사유는 교통사고라고 하더라. 나중에 알았다”고 했다.
중학교 때 처음으로 아버지와 살게 되면서 사춘기를 심하게 겪었다고. “아빠가 자식을 어떻게 사랑하시는지 잘 몰랐다. 매일 일기장 검사하고 엄하게 대했다”며 “반항심이 생겨서 가출도 해버렸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나니까 아빠의 마음이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선예는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해 17살 무렵에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21살에 소속사 수장 박진영의 제안에 따라 미국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다. 그러던 중 아이티로 봉사를 갔다가 5살 연상의 선교사 남편을 만나 결혼했다. 당시 나이는 24살이었다.
“어떻게 그런 삶을 살다가 갑자기 결혼을 했냐는 질문을 하신다. 그냥 사람마다 인생의 타이밍이 다른 것 같다”고 했다. “할머니 손에 컸고 외동이다 보니 가정에 대한 꿈은 늘 갖고 있었던 것 같다. 24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결혼을 했고, 바로 허니문 베이비가 생겨서 엄마가 됐다. 엄마가 된 것에는 후회가 없다. 내 삶을 돌이켜 봐도 가장 뿌듯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