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1 공중통제공격기 . ⓒ뉴시스
총선을 열흘 정도 앞둔 시점에 북한 쪽에서 괴비행체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우리 군이 요격하는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3일 군 당국에 따르면 지난 3월 20일 오후 2시 30분경부터 NLL 북쪽에서 백령도 방향으로 미상의 비행체가 이동하는 것이 백령도의 해병 6여단 방공레이더에 포착됐다.
크기는 사람 키 정도(1.5~2m) 되는 비행체로, 풍선형태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매달려 있었다고 한다.
군은 바다로 떨어진 비행체 잔해를 수거하려 했으나 크기가 작고 NLL과 가까운 위험 수역이라 인양하지 못했다. 이에 정확한 실체는 파악하지 못했다.
군은 괴비행체가 중국에서 출발해 북한 지역을 거쳐 남하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중국의 정찰용 풍선이 미국과 대만 등지에서 잇따라 발견된 바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