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경 입국장으로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다만 출장 소회와 성과를 묻는 말에는 “아침부터 나와서 고생이 많으셨다”고만 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올해 1분기 1조9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일각에서는 이 회장이 최근 호실적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상황을 ‘봄’에 빗댄 것 아니냐고 해석했다.
이 회장은 열흘 간의 유럽 출장에서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 본사에서 카를 람프레히트 CEO를 만났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가진 글로벌 광학 기업이다. 이 자리에는 반도체 업계 ‘슈퍼 을’로 불리는 네덜란드 ASML의 크리스토프 푸케 신임 CEO도 함께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