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이 3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우리금융지주 제공)
우리금융그룹이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해 10년 만에 다시 증권업에 진출한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추진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이날 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도 각 이사회를 통해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
합병 증권사는 금융위원회 인가 등 절차를 밟고 올 3분기(7~9월) 중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합병 증권사는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증권사로, 우리금융은 합병 증권사를 IB와 디지털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춘 증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M&A 대상으로 선정된 한국포스증권은 3700개 이상의 펀드 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온라인 펀드 전문 플랫폼으로 개인 고객 28만 명, 고객자금 6조5000억 원을 확보하고 있다.
이정수 우리금융 전략 부문 부사장은 “합병 증권사는 지주사의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자체 성장과 증권사 추가 M&A 등을 통해 10년 이내에 업계 톱10 초대형 IB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