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앞서 광주 찾아… 道간부 등 30여 명 동행 정기영·김윤식 등 경기도 출신 5·18 열사 추모
김 지사는 국제교류 협력 강화와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이달 6~18일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어서 출국 전 5·18민주묘지를 찾았다.
오병권 행정1부지사, 오후석 행정2부지사, 김현곤 경제부지사, 강성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대표이사 등 경기도 고위급 간부와 공공기관장 30여 명이 김 지사와 동행했다.
김 지사를 포함한 경기도 주요 간부와 기관장이 5·18민주묘지를 함께 참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 일행은 경기도민 민주유공자의 묘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한동안 묘비를 어루만졌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위 현장에서 행방불명된 정기영 씨와 아들과 함께 시위에 나선 김윤식 씨 등 경기도 출신 열사 6명이 안장돼 있다.
김 지사는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5·18민주묘역)에 있는 ‘전두환 비석’을 밟고 지나갔다. 2021년 11월과 지난해 5월 참배 때에 이어 세 번째다.
이 비석은 1982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담양의 한 마을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다. 5월 단체가 비석을 수거해 묘역을 찾은 참배객이 밟을 수 있도록 땅에 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참배에 앞서 방명록에 “역사의 물줄기를 바꾼 광주 정신으로 대한민국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