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정치개혁 의원모임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7.3. 뉴스1
충북 충주에서 4선에 성공한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3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수도권 3선인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에 이어 당내 두 번째 출사표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출마선언문을 통해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국민의 엄중한 뜻을 새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 위한 첫 단추”라며 “국민의힘이 다시 한번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무너진 보수정당의 기치를 바로 세우고자 원내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거대 야당의 폭주 속에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는 연습이나 시행착오가 없어야 한다”면서 “압도적 수적 열세를 극복할 수 있는 풍부하고 치밀한 대야 협상 경험과 전략 그리고 집요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원내대표는 거대 야당과의 협상에서 최일선에 있는 자리”라며 “그만큼 소통과 화합의 능력치가 중요하다”고도 했다.
정통 관료 출신인 이 의원은 2014년 충북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 정책위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쳤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일은 이달 9일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3선·대구 달성)과 성일종 의원(3선·충남 서산-태안)도 출마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