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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홍명보 감독 “우승하기 위해서는 결과가 중요…팀의 성장을 실감”

입력 | 2024-05-04 17:48:00

홍명보 울산 HD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4년 K리그1에서 가장 먼저 5연승을 달성한 울산 HD의 홍명보 감독이 팀이 거듭된 승리로 성장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울산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1라운드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FC서울을 1-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은 5연승을 기록, 7승 2무 1패(승점 23)가 되면서 선두에 올랐다.

경기 후 홍명보 감독은 “상대보다 하루 더 휴식을 취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 볼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제어하려고 했다. 이 부분은 계획대로 잘 이뤄졌지만 득점 찬스를 만드는 데 소극적이었고, 기회도 많지 않았다”며 냉정히 경기를 돌아봤다.

홍명보 감독의 말처럼 울산은 이날 서울을 상대로 고전했다. 공 점유율을 높이 가져갔지만 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유효슈팅도 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쉽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울산은 후반 추가 시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마틴 아담이 성공시켜 1골 차로 웃었다. 올 시즌 K리그 12팀 중 가장 먼저 5연승을 달성했다.

홍 감독은 “계속 발전하는 과정이다. 좋은 경기력도 중요하지만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결과를 내야 한다”면서 “울산의 플레이를 하면서 결과를 가져오며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선두는 큰 의미가 없다. 언젠가 다시 뒤집어질 것”이라면서 “2년 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로 우승했는데, 과정이 힘들었다. 마라톤에서 계속 1위를 하는 것이 힘들다. 지금 상황도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는 울산 원정 팬 약 8000명이 찾아오면서 총 5만2600명이 입장, 2024년 한국 프로스포츠 단일경기 최다 관중을 달성했다.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부문 4위이며 유료 관중만을 공식 관중으로 집계한 2018시즌 이후 최다 관중이다.

홍 감독은 “선수 시절 K리그는 이 정도로 발전하지 못했다. 울산도 3년 전과 비교하면 많은 발전을 느낀다. 원정 경기에서도 많은 원정 팬이 찾아와줘서 고마웠고, 감동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경기하는 것은 행운”이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