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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4일 서울 강남역 인근 매장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로 일면식 없는 여성을 인질로 잡고 위협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해 살인미수 혐의로 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4일 오전 9시 29분경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의 한 생활용품 매장에서 인질극이 벌어지고 있다는 내용의 112신고가 들어왔다. 매장이 영업을 시작한 지 30분도 되지 않은 시점이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흉기를 든 채 여성을 위협하는 40대 남성과 대치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26분 만인 오전 9시 55분경 현장에서 이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이 제압할때까지 남성은 흉기를 내려놓거나 피해자를 놔주지 않았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경찰특공대도 대기했지만 실제로 투입되진 않았다. 소방 당국도 인명 사고에 대비해 구급차를 대기시켰다.
최원영 기자 o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