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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센터 ‘고철꽃’ 작품 만든 ‘미니멀아트’ 대가 스텔라 별세

입력 | 2024-05-06 01:40:00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 설치된 프랭크 스텔라의 1997년작 ‘아마벨’. 포스코 제공

미니멀아트의 대가이자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추상화가 프랭크 스텔라(사진)가 4일(현지 시간) 뉴욕 맨해튼 자택에서 림프종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1997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 설치한 조형물 ‘꽃이 피는 구조물: 아마벨’을 통해 국내에도 널리 알려졌다.

1936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이탈리아계 가정에서 태어난 스텔라는 20대 초반 어두운 색상의 사각형을 반복해서 그린 ‘블랙 페인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그는 1970년대부터 회화가 아닌 조각에 많은 공을 들였다. 특히 스테인리스스틸, 알루미늄 같은 산업 재료를 사용하여 반복적이고 기하학적인 대규모 조각품을 제작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