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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민주당 돈봉투 의혹’ 의원 7명 소환 통보…“5월 중순까지 출석”

입력 | 2024-05-06 10:00:00

ⓒ 뉴스1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되는 현역 국회의원 7명에 대해 ‘이달 중순까지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최근 통보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최재훈)는 돈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의심받는 의원 7명에게 피의자 신분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앞서 지난 1월 말에도 이들 7명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나 당시 의원들은 “4·10 총선 이후 출석하겠다”면서 불응했다.

이들은 검찰이 이 사건에 대해 본격 수사를 시작한 지난해 4월 이후 한 차례도 조사를 받지 않았다.

의혹을 받는 7명 의원 가운데 6명이 지난달 총선에서 당선된 만큼 향후 출석 가능성도 크지 않다. 국회의원은 회기 중 불체포 특권을 갖고 있어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 강제 구인이 가능하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같은 해 4월 말 국회의사당 외교통상위 소회의실에서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한 민주당 의원의 돈봉투 수수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당시 당권에 도전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소나무당 대표)의 당선을 위해 현역 의원 약 20명에게 300만 원씩 담긴 돈봉투가 살포됐다고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이 중 윤관석·이성만·임종성·허종식 의원은 차례대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점으로 지목된 송 대표 역시 뇌물과 정치자금법·정당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지난해 윤 의원의 1심 재판에서 2021년 4월 28일 국회의원 모임 참석 의원 명단을 공개한 데 이어 같은 해 4월 29일 돈봉투를 받은 의원 7명을 신문 과정에서 언급한 바 있다.

(서울=뉴스1)